2014. 7. 22.

#.

결국 마음 정리가 부족했는지

뭐에 홀린 거 마냥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치웠다.

이미 소진된 정신적인 힘까지 붙들고

눈에 보이는 건 모조리 정리하고 닦고 버렸다.

버릴 건 버리고 쌓인 건 치우고.

일주일을 넘게 비웠다.


...


한 시간.

금세 너울거리며 넘쳐 올랐다. 

마음을 안고 싶었고 눈에 입을 맞추고 싶었던 시간.

그 일주일은 내게 한 시간도 양보를 못 했다.





#.


그리고.
























왜 이렇게 신게 당기지.








#.

똑같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.

매번 처음인 것처럼

덤벙거리고 넘어지기 일순데,

언제쯤 끝이 나려나

벌써 2014년의 상반기가 끝났다니!

1학기여 안녕.

방학이라는 게 참 좋다.

방학이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.

뭣 좀 다 비우고 오게.

그래도 9월이면 ...10월이면 

지금보단 상쾌해지겠지?





#.

아직도 밑으로 내려갈 곳이 많은가 보다.

자꾸만.

실패라니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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