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.
결국 마음 정리가 부족했는지
뭐에 홀린 거 마냥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치웠다.
이미 소진된 정신적인 힘까지 붙들고
눈에 보이는 건 모조리 정리하고 닦고 버렸다.
버릴 건 버리고 쌓인 건 치우고.
일주일을 넘게 비웠다.
...
한 시간.
금세 너울거리며 넘쳐 올랐다.
마음을 안고 싶었고 눈에 입을 맞추고 싶었던 시간.
그 일주일은 내게 한 시간도 양보를 못 했다.
#.
참
그리고.
왜 이렇게 신게 당기지.
음
흠
#.
똑같은 적은 단 한 번도
없었다.
매번 처음인 것처럼
덤벙거리고 넘어지기 일순데,
언제쯤 끝이 나려나
벌써 2014년의 상반기가 끝났다니!
1학기여 안녕.
방학이라는 게 참 좋다.
방학이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.
뭣 좀 다 비우고 오게.
그래도 9월이면 ...10월이면
지금보단
상쾌해지겠지?
#.
아직도 밑으로 내려갈 곳이 많은가
보다.
자꾸만.
실패라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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